집단대출에도 DTI 적용

올 하반기부터 집단대출에도 총부채상환비율, DTI가 적용됩니다.
집단대출에도 총부채상환비율이 적용되면 분양시장이 더욱 위축되는 등 파장이 적지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김수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시중은행들은 오는 7월부터 투기지역과 수도권 투기과열지구 6억원 이하 아파트 중도금 집단대출에도 DTI 60%를 적용하기로 했습니다.

집단대출은 아파트 단지가 들어설 때 은행이 입주민들에게 중도금을 대출해주는 것으로 현재는 투기지역과 수도권 투기과열지구내 6억원 초과 아파트의 집단대출에 대해서만 DTI 40%가 적용되고 있습니다.

당초 은행들은 부작용이 많아 중도금 집단대출에는 DTI를 적용하지 않는 방안을 모색했습니다.

하지만 다음달부터 DTI 40∼50%를 적용받는 개인 대출자와 형평성 문제가 발생할 수 있어 집단대출에도 DTI를 적용하기로 입장을 정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부동산 시장상황에 따라 시행 시기와 지역은 단계적으로 조절할 수 있도록 단서조항을 달았습니다.

안그래도 어려운 부동산 시장은 새 규제로 인해 더욱 어려워질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 김은경 / 스피드뱅크 팀장 - "각종 규제로 인해 분양시장이 가뜩이나 위축된 상황인데요, 이번 대출 규제까지 받음으로 인해서 미분양이 늘어나면서 분양시장은 더욱 어려워질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소득 증빙이 어려운 청약자들의 경우 청약이 쉽지 않고, 청약할 때 자기 자본 비율이 더 높아야 하기 때문에 청약이 갈수록 더 힘들어지게 됐습니다.

mbn뉴스 김수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