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1대책 이후 아파트시장과 함께 찬바람을 맞았던 법원 경매시장이 서서히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
지난달 큰 폭으로 떨어졌던 경매 낙찰가율이 이달들어 상승하고 있는 것입니다.
구본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경매정보업체 조사에 따르면 최근 2주간 서울 평균 낙찰가율은 97%, 1월에 비해 7% 이상 상승했습니다.
지난달 4.9대 1이었던 경쟁률도 이달에는 8대 1을 기록해 경매시장에 봄이 왔음을 알렸습니다.
인터뷰 : 강은 / 지지옥션 팀장
-"이사철 전세가 오름세를 타면서 실수요자가 움직이기 시작했고, 부동산 관련 법안 통과가 순탄치 않아 경매시장으로 사람이 몰렸고 가격도 올랐다."
최근 2주간 '강남 3구'의 평균 낙찰가율은 93%로 1월에 비해서 3% 가까이 올랐습니다.
실례로 감정가가 1억5천만원이었던 송파구 방이동 19평형은 5명이 응찰해 5천만원 이상 높은 가격에 낙찰됐습니다.
강동구와 광진구 등 강동권 5개구의 이달 낙찰가율은 지난달 보다 22%나 오른 109%에 달해 이 지역의 경매열기를 반영했습니다.
경기권 역시 경매시장에 다시 사람들이 몰리면서 지
설 이후 낙폭을 줄인 수도권 아파트값, 그리고 경매시장의 '봄바람'.
1.11대책 이후 숨죽였던 아파트시장이 서서히 고개를 드는 것 아니냐는 전망을 낳게 하는 대목입니다.
mbn뉴스 구본철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