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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보기만 할 거야?` 온라인 축구게임 봇물

기사입력 2014-05-27 14:32 l 최종수정 2014-05-30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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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만에 돌아온 월드컵 특수에 게임 업체들이 '대목 잡기'에 나섰다. '스포츠 게임은 시즌을 탄다'는 말이 통용될 정도로 게임 업체의 주가마저 출렁이게 하던 시대는 지났지만 그 기대감만큼은 여전하다는 게 업계 설명이다.
27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다음달 13일 2014 브라질 월드컵 개막을 앞두고 가장 두각을 나타내는 건 역시 '피파(FIFA) 온라인 3'의 넥슨의 움직임이다. EA서울 스튜디오가 개발해 넥슨이 유통하는 FIFA 온라인 3는 지난 22일 'FIFA 월드컵 모드' 업데이트를 마쳤다.
이번 FIFA 월드컵 모드는 브라질 월드컵이 열릴 12개 경기장을 '완벽'에 가깝게 구현해 마치 TV 중계 화면을 보는 것 같은 사용자환경(UI)을 완성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국가대표 203팀을 비롯해 7000여명의 선수도 추가됐다.
가장 눈여겨봐야 할 점은 거래와 육성이 전부 가능한 '월드컵 시즌 카드'다. 그동안 업데이트된 시즌 카드의 2배에 이르는 1000여명의 선수가 나온다. 무작위로 지급되는 월드컵 시즌 카드는 월드컵 모드나 월드컵 활약 현황 포인트, 캐쉬 등으로 얻을 수 있기 때문에 원하는 선수로 팀을 짜기 위한 이용자들의 구동 시간·구매력이 상승해 매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전설 2002 선수' 콘텐츠도 업데이트됐다. 넥슨은 2002 한일 월드컵 당시 주역들을 직접 플레이할 수 있도록 추가하고 안정환·박지성 선수, 홍명보 감독과 TV 광고를 진행해 역사상 가장 뜨거웠던 2002 월드컵 분위기를 그대로 재현해 내겠다는 포부다.
이외에도 넥슨은 '이용자 대결(PVP) 월드컵 16강 토너먼트', 'FIFA 월드컵 대회', 'FIFA 월드컵 마블', '미리보는 FIFA 월드컵' 등으로 브라질 월드컵 특수를 지속적으로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다음달 19일부터 '넥슨 아레나'에서 막을 올리는 '챔피언십 2014'에는 총상금 1억7900만원이 걸려 월드컵 '유저 몰이'에 나선다.
지난해 넥슨이 서비스권을 전부 가져온 FIFA 온라인은 리그오브레전드, 서든어택과 함께 PC방 게임 점유율 상위권을 유지하면서 브라질 월드컵 개막에 따라 2위 자리 역시 넘보고 있다. 특히 지난 2010 남아공 월드컵 당시 FIFA 온라인 2의 평일 사용자 트래픽은 기존 대비 230% 급등했고 신규 가입자 역시 10배 이상 늘어나 '월드컵 특수'에 대한 기대감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
넥슨이 FIFA 온라인 3에 들이는 애정은 각별하다. 스포츠 게임 분야 압도적 1위를 자랑하는 FIFA 온라인 3는 영웅의 군단, 서든어택과 함께 넥슨 매출의 '빅(Big 3)'로 꼽히기 때문이다. 넥슨의 지난 1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7% 성장한 4932억원으로 이중 중국시장 매출액(2211억원)에 이어 한국시장(매출액 1588억원)이 가장 큰 매출 비중을 차지한다. 한국시장의 매출 90% 가량을 빅 3가 이끌고 있다. 본격적인 월드컵 시즌으로 들어섬에 따라 기존 80억 정도의 FIFA 온라인 3의 한 달 매출액 역시 100억원을 넘길 것으로 시장은 예상하고 있다.
게임 제작업체 관계자는 "FIFA 온라인 3와 FIFA 온라인 3 모바일의 로열티 비용 증가, 임직원 스톡옵션 등으로 넥슨의 2분기 전체 매출은 감소하겠지만 한국시장 매출이 두자릿대의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는 것도 FIFA 온라인 3의 월드컵 특수 때문"이라고 말했다.
NHN엔터테인먼트의 위닝일레븐 온라인 2014도 브라질 월드컵 특수를 위한 출격에 나섰다. 브라질 월드컵을 앞둔 지난 11일부터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 위닝일레븐은 서비스 이후 검색 순위가 다소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월드컵 시작을 앞두고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특히 NHN엔터가 다음달 1일자로 티켓링크를 인수키로 하면서 위닝일레븐 등 스포츠 게임과 티켓링크의 시너지를 올리겠다는 입장을 밝힌 상태다. NHN엔터는 티켓링크의 스포츠 관람 예매 서비스를 접목하는 등 다각적인 사업 구상을 벌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베타 서비스당시 10만명 이상이 참가하는 등 초반 호응이 좋아 신규 물리엔진 업데이트, 선수 얼굴 업데이트, 브라질 등 국가대표팀 로스터 업데이트 등으로 인기몰이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LG전자와의 합작으로 다음달 1일까지 열리는 'LG전자 울트라 HDTV컵 토너먼트 대회'에도 기대를 걸고 있다. 위닝일레븐 개발사인 NHN블랙픽은 또다른 축구 게임인 '풋볼데이'로 양측 공략에 나선다는 입장이다.
NHN엔터는 네이버 스포츠 페이지에도 기대를 걸고 있다. 지난해 11월 출시된 풋볼데이의 경우 게임 속에서 선수명을 클릭하면 네이버의 데이터베이스(DB)를 연동하는 식으로 제휴를 진행했다. 네이버 스포츠 페이지에 광고도 게재했다. 네이버 스포츠의 하루 방문자 수는 평균 27만명 가량이지만 올해 소치올림픽 당시 59만명대를 기록한 만큼 브라질 월드컵을 맞아 이용자 유입수가 증가할 것으로 NHN엔터는 기대하고 있다.
CJ E&M 넷마블의 '차구차구'는 카카오톡 최초로 캐주얼 축구게임을 선보여 온라인은 물론 모바일 게임 이용자층 흡수에 나선다. 개발사 애니파크는 선수들의 정식 라이선스를 획득했다. 기성용, 호날두, 메시, 루니 등 유명선수를 모바일에 적합한 2등신의 캐릭터로 만들어 모바일에 적합한 캐주얼 그래픽을 완성했다.
또 모바일에서 겪을 수 있는 키 조작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조작법을 간소화하고 '싱글리그', '배틀리그', '스페셜리그', '미니게임' 등 4가지 게임 모드가 가능하도록 했다.
이벤트도 이어간다. 넷마블은 차구차구의 사전 등록 참가자 전원에게 차구볼 30개를 지급하고 공식 카페 가입 시 5000골드를 추가로 증정하기로 했다. 선수 뽑기 이벤트를 통해 기성용, 이청용, 호날두, 메시 등 선수 획득도 가능하다. 해당 이벤트를 페이스북으로 공유하면 재추점의 기회도 제공한다.

게임사 홍보 관계자는 "월드컵이라는 대형 스포츠 이벤트를 앞두고 과거에 비해 시끌벅적한 분위기는 아니다"면서 "새로운 이용자 공략보다는 기존 이용자와 잃어버렸던 이용자의 관심도를 높인다는 전략으로 게임 구동에 필요한 아이템을 직접 증정하거나 대회를 개최하는 식으로 월드컵 분위기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매경닷컴 배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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