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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06월 02일(13:34) '레이더M'에 보도 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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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림그룹의 실질적 지주사인 대림코퍼레이션이 오랜 침묵을 깨고 회사채 시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대림코퍼레이션(신용등급 A+)은 하나대투증권과 대표주간 계약을 체결하고 회사채 발행 작업에 본격 돌입했다. 발행규모는 300~500억원 사이가 될 전망이다.
회사 관계자는 "5월 만기 회사채 상환자금을 충당하고 7월 추가로 만기가 돌아오는 300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차환하기 위한 자금조달"이라고 말했다. 회사는 지난달 만기가 도래한 300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내부 자금으로 우선 상환한 바 있다.
지난 2011년 이후 3년 만의 처음으로 회사채를 발행하는 대림코퍼레이션은 당시에도 3년 만기 500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했다.
대림코퍼레이션은 그동안 내부적으로 자금조달 포트폴리오 관리를 위해 회사채 발행을 자제해 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자금조달 계획상 회사채 발행에 나서야 할 시기에 확연히 개선된 회사채 시장 분위기도 발행을 결정하게 된 요인이 됐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대림코퍼레이션은 석유화학 도소매업과 해운물류업을 양대 축으로 하는 회사다.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41% 증가한 895억원을 기록했다.
대림산업 지분 21.7%를 보유하고 있어 사실상 대림그룹의 지주사 역할을 하고 있다. 주요 계열사인 대림산업과 여천NCC에 원재료 공급과 생산제품 판매를 대행하는 한편 대림산업의 해외 플랜트 건설에 필요한 설비 및 기자재 운송도 담당하는 등 관계사 중심의 거래 기반을 갖추고 있다.
김봉균 한국기업평가 수석연구원은 "주력인 무역부문에서 석유화학 제품시황의 약세를 감안하면 성장성이 다소 제한적인 상황"이라면서도 "견고한 매출기반을 바탕으로 향후에도 안정적인 사업전개가 가능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전경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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