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년을 끌어온 생명보험사 상장 문제가 또다시 삐걱거리고 있습니다.
계약자에 대한 상장차익은 없다는 생보사 상장자문위원회의 결론에 시민단체와 국회까지 반대하고 나서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김수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국회에서 열린 생명보험사 상장 관련 공청회.
생명보험사가 주식회사냐 아니면 상호회사냐를 놓고 공방이 이어졌습니다.
인터뷰 : 나동민 / 생보 상장자문위원장 - "(생보사가) 상호회사적 성격을 갖고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 국내 생보사는 형식적, 실질적으로 주식회사다."
따라서 생보사 상장 차익은 100% 주주의 몫이라는게 생보사 상장자문위원회의 일관된 주장입니다.
하지만 시민단체들은 과거에 생보사들이 유배당 상품을 팔았던 만큼 상호회사 성격을 갖고 있다며 상장차익에 대한 보험 가입자 몫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 전성인 / 홍익대 교수 - "상장하는 것은 좋은데, 깨끗하게 상장하지 않을 경우 상장한 뒤에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생보상장 자문위가 사회여론을 고려해 공익기금 조성을 권유하고는 있지만 얼마를 출연할지, 어떤 방식으로 마련할지는 아직 결론이 나지 않은 상태.
인터뷰 : 심상정 / 민주노동당 국회의원 - "공익기금 사회기금 출연문제가 보도됐습니다. 나동민위원장은 해결방식에 대해 어떻게 생각합니까?"
인터뷰 : 나동민 / 생보 상장자문위원장-
18년을 끌어온 생보사 상장문제가 공익기금 출연을 놓고 업계와 시민단체간 힘겨루기 양상으로 번지면서, 1호 상장기업이 나오기까지는 적지 않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김수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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