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초 이달 초로 예정된 노무현 대통령의 개헌안 발의가 뒷걸음질 치고 있는 형국입니다.
이번달 마저 넘길 가능성이 제기되자 개헌 의지가 퇴색한게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상범 기자입니다.
노무현 대통령은 지난 1월 17일 중앙언론사 보도·편집국장과 가진 오찬에서 개헌 발의는 2월 중순쯤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1월 30일 지방언론사 보도·편집국장과의 오찬에서는 2월 임시 국회가 끝난 이후에 할 것이라며, 시기를 또 늦췄습니다.
이런 가운데 청와대 고위관계자도 개헌 발의 시점을 3월일지 4월일지 현재로선 반반이지만, 최악의 경우 4월로 미뤄질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개헌 발의 시점이 자꾸 뒷걸음질을 치고 있다는 해석이 가능한 대목입니다.
특히 개헌 정국을 주도해온 이병완 청와대 비서실장이 개헌안 발의전인 다음주 물러나게되자 개헌 의지가 퇴색한 것 아니냐는 추측이 가능합니다.
심지어 개헌안 발의 시점을 한나라당의 대선 후보 경선 일정을 염두한 것이 아니냐는 의구심마저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그러자 청와대는 개헌안 발의에 대해 노 대통령의 의지
이상범 기자
-"지금 대로라면 5월까지 대통령 개헌 발의에서 국민투표까지 모든 개헌 상황이 마감될 것이라는 청와대의 시나리오는 빗나갈 가능성이 높습니다. mbn뉴스 이상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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