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전 총리가 평양에 도착해 3박4일간의 방북 일정에 돌입했습니다.
이 전 총리는 남북 정상회담을 위한 특사설을 일축하고 있지만, 여전히 논란은 이어지고 있습니다.
김성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이해찬 전 총리가 평양에 도착해 3박 4일간의 본격적인 방북 일정에 들어갔습니다.
출국에 앞서 이 전 총리는 항간에 나오는 정상회담 논의를 위한 대북 특사 가능성을 일축했습니다.
인터뷰 : 이해찬 / 전 총리
-"(정상회담 얘기는?) 그런 의제는 없다. 본인이나 당 시각은 아직 그럴 단계가 아니라는 것이다."
이번 방북 목적은 당 동북아 평화위원장 자격으로 한반도 평화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남북정상회담은 6자회담 1단계 초기 이행 계획의 윤곽이 잡힌 뒤 논의할 문제로 아직 시기 상조라고 덧붙였습니다.
이 전 총리는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과의 면담 가능성, 노무현 대통령의 메시지 전달 가능성 역시 부인했습니다.
인터뷰 : 이해찬 / 전 총리
-"(김정일은 만나나?) 현재는 예정에 없다. 면담이 목적도 아니다."
하지만 이같은 부인에도 불구하고 정치권에서는 이 전 총리가 정상회담 추진에 일정 역할을 맡을 것이란 추측이 끊이지 않습니다.
한나라당은 이 전 총리의 방북은 정상회담의 길을 닦기 위한 기획 방문이며, 좌파정권 연장계획의 시작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인터뷰 : 전재희 / 한나라당 정책위의장
-"밀실에서 담합하고, 떳떳하고 투명하게 하지 않고 과거와 같이 남북정상회담과 퍼주기 맞바꾸기 회담을 하는 것은 국민들이 용서하지 않을 것이다."
노무현 대통령의 최측근 안희
이 전총리와 청와대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이해찬 전 총리의 3박4일 일정 내내 방북 목적에 대한 논란은 계속 이어질 전망입니다.
mbn뉴스 김성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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