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명 검찰총장이 대선 후보로 거론되는 사람들 중 법조계 출신 인사가 없어 걱정이라는 말을 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경찰관 구속이 많은 것은 언론 때문이라는 말로 경찰청장이 구설수에 오르더니, 이번에는 검찰총장입니다.
강태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지난 대선은 법조인 출신 후보가 있어 별탈이 없었는데, 이번에는 법조인이 없어 걱정이다."
지난 7일 정상명 검찰총장이 신임 이진강 변호사협회장을 만나 건넨 말입니다.
지난 대선 유력 후보는 당시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와 민주당 노무현 후보.
모두 법조인 출신입니다.
반면 이번 대선에서는 범 여권과 야당 후보 중에서도 유력하게 거론되는 법조계 인사가 없습니다.
정 총장은 이어 "법조인들의 특권과 특혜가 많은 것처럼 오해하고 있지만, 시장이 1조3천억원에 불과해 국민 부담도 크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변협 회장도 "고급 서비스를 자격이나 도덕성 없는 사람에게 맡길 수 없다"고 대답했습니다.
법조 인원 확대 등으로 사법 서비스의 문턱을 낮춰야 한다는 국민적 요구와 배치됩니다.
더구나 변리사나 법무사 등이 변호사 업무에 참여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직
검찰 관계자는 단지 법조 서비스의 중요성을 강조한 말이라고 해명했습니다.
하지만 대선에서 엄정한 중립을 지키겠다던 검찰 수장의 발언인 만큼 논란은 계속 이어질 전망입니다.
mbn뉴스 강태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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