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 세곡2지구 1단지 입주 예정자들이 서울시 산하 SH공사를 성토하고 있다. SH공사는 세곡2지구 아파트 공사 책임기관이다. 입주 예정자들은 아파트 공사 관련 단체 민원을 제기하고 있지만 서울시와 SH공사는 서로 책임을 미루는 분위기다.
입주 예정자들이 토로하는 가장 큰 불만은 지하주차장 형광등 조명이다. 한 입주 예정자는 "서울시는 2018년까지 공공조명을 100% LED로 바꾸겠다고 발표했지만 세곡2지구 1단지 지하주차장에는 형광등 조명을 설치하고 있다"고 불만을 제기했다.
실제 서울시는 2018년까지 모든 공공조명을 LED로 보급하는 '세계적 LED조명 메카도시 서울비전'을 발표했지만 SH공사가 짓고 있는 공공아파트 지하주차장 조명은 전력소비가 많은 형광등을 고수하고 있다.
SH공사 측은 "2013년 9월 이후 설계분부터 지하주차장에 LED조명을 반영하고 있다"며 "세곡2지구 1ㆍ3ㆍ4단지는 2010년 12월 31일에 사업승인을 받았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고 답했다.
지하수를 퍼내 하수도로 흘려보내는 영구배수공법에 대해서도 입주 예정자들과 SH공사 주장이 엇갈리고 있다.
입주 예정자들은 영구배수공법이 가구당 매달 1000원씩, 총 787가구 기준으로 연간 1000만원
세곡2지구 1단지는 지난 주말 사전점검을 마쳤으며 다음달 7일 준공 예정이다. 입주는 8월 초부터 시작한다.
[문지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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