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부실 대출 충격으로 미국은 물론 유럽을 넘어 아시아 증시가 급락세를 나타냈습니다.
코스피지수도 28포인트가 떨어져 1,400선으로 밀렸고, 코스닥 지수도 610선으로 후퇴했습니다.
라호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우리증시를 비롯한 세계 증시가 지난달말 '차이나 쇼크'에 이어 이번엔 '미국발 모기지 쇼크'로 2차 충격을 받았습니다.
일본 증시가 2.9% 떨어진 것을 비롯해 대만과 중국 등 아시아 증시가 1% 넘는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우리증시도 투자심리가 급속히 악화되면서 2%나 떨어졌습니다.
코스피지수는 28포인트 하락한 1407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이 나흘만에 순매도세로 돌아서며 2천억원 넘게 내다팔았습니다.
최근 상승세를 이어가던 코스닥시장도 7일만에 약세로 돌아섰습니다.
코스닥지수는 7포인트 떨어진 613을 기록했습니다.
증시전문가들은 서브프라임 모기지의 부실 우려로 촉발된 미국발 금융쇼크가 향후 우리증시에 적지 않은 부담을 줄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는 2~3조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 이 가운데 20%인 4천억 달러에서 6천억 달러 정도가 대출상환을 못할 위기에 처해있는 것
이로인해 당초 연착륙 기대와 달리 미국 부동산시장과 경제가 경착륙할 경우 우리증시도 충격이 불가피할 것이란 전망입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 FOMC회의에서 언제 금리를 내릴 것이냐가 관건이 될 것이란 지적도 있습니다.
mbn뉴스 라호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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