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제유가 급등과 환율하락 등 교역조건 악화로 인해 국민총소득이 2.3% 성장하는데 그쳤습니다.
경제외형은 계속해서 커지고 있지만 국민들 지갑으로 그만큼 들어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김수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지난해 국민총소득 GNI 증가율은 2.3%를 기록해 국내총생산 GDP 성장률 5%에 비해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인터뷰 : 이광준 / 한국은행 경제통계국장 - "주종 수출품 가격은 떨어지는 반면에 밖에서 들어오는 원유가격은 크게 상승해서 실제로 소득에 해당하는 것은 5%(성장)만큼 달성하지 못하고 2.3% 성장했습니다."
이는 국민들의 실질 구매력이 경제가 성장하는 만큼 늘지 않아 국민들이 느끼는 체감경기는 좋지 않다는 것을 나타냅니다.
문제는 이 같은 현상이 고착화 양상을 보이고 있다는 점입니다.
95년에 국민총소득 증가율이 국내총생산 증가율보다 높았지만 96년에 역전된 이후 11년째 국민총소득 성장률이 국내총생산 성장률을 밑돌고 있습니다.
1인당 국민소득은 2만달러시대에 한발짝 더 다가섰습니다.
1996년 만2천달러를 기록한 1인당 국민소득은 98년 IMF로 최저치를 기록한 이후 꾸준히 증가해 2005년 만6천달러를 기록했고 지난해 만8천달러를 넘어섰습니다.
올해 2만달러 달성도 전망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 이광준 / 한국은행 경제통계국장 - "환율이 만약에 많이 떨어지면, 많이 떨어진다는 게 연평균 930원대 그 언저리 가면 숫자상 2만달러가 가능합니다."
한편 지난해 4분기 이후 시작된 것으로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경기 연착륙의 가능성을 높여주고 있습니다.
4분기 GDP성장률이 전분기 대비 0.9%로 1월말 제시된 한은의 속보치인 0.8%에 비해 다소 높은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입니다.
mbn뉴스 김수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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