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이 삼성SDI 지분을 10% 넘게 확보하면서 2대주주에 올랐다. 최근 제일모직과 합병한 삼성SDI의 성장 전망을 긍정적으로 평가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업계 안팎에서는 최근 기업들의 배당 확대에 대한 관심이 커진 상황과 맞물려 국민연금이 향후 삼성SDI의 주요 주주로서 적극적인 의사 표시에 나설지 주목하고 있다.
22일 국민연금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를 통해 지난 15일 삼성SDI 지분을 10% 이상 보유한 주요주주가 됐다고 공시했다. 국민연금은 삼성SDI 지분 10.44%(734만9794주)를 보유하고 있다. 이에 따라 국민연금은 삼성전자(19.58%)에 이어 삼성SDI의 2대주주가 됐다. 지난 1일 제일모직과 합병 통합법인을 출범시킨 삼성SDI는 매출 9조4276억원, 자산 15조5434억원의 거대 기업이다. 이날 종가 기준 시가총액이 11조5180억원으로 유가증권시장 20위를 기록하고 있다. 증권업계 안팎에서는 국민연금의 삼성SDI 대규모 지분 취득에 대
한편 국민연금은 이날 공시를 통해 LG전자 보유 지분 0.3%(54만2555주)를 처분했다고 공시했다.
[최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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