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FTA 통상장관급 회담 이틀째인 오늘 고위급 회담과 통상장관급 회담을 함께 열어 자동차와 농업, 섬유 등 쟁점 분야에서 입장차 좁히기에 나섰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서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김수형 기자!
질문1)
장관급 협상 이틀째인데요. 농업과 섬유 등 쟁점 분야에서 입장차가 여전하다면서요?
조금 전인 9시부터 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과 카란 바티아 미 무역대표부 부대표 협상을 시작으로 한미FTA 장관급 회담 이틀째 협상이 시작됐습니다.
양측은 협상 의제와 성격에 따라 장관급 1대1 협상, 수석대표까지 참석하는 2대2 협상 등 분과별로 유연하게 진행하고 있습니다.
자동차에서는 즉시 관세철폐를 주장하는 우리측과 배기량 기준의 자동차 관세 개편을 요구하는 미국측이 입장차 좁히기에 나섭니다.
농업은 오후에 민동석 농림부 차관보와 미국측의 크라우더 농업담당 수석협상관이 참여하는 고위급 협상을 벌여 관세철폐와 위생검역에서 협상을 벌입니다.
농업에서 미국은 예외없는 관세철폐를 주장하고 있어 미국측이 얼마나 유연성을 발휘하느냐가 협상의 향배를 가를 것으로 보입니다.
쇠고기 문제는 FTA의제는 아니지만 장관급에서 별도로 논의할 예정입니다.
섬유에서도 고위급 회담이 열리는데요. 섬유에서 우리측은 미국의 관세 철폐를 계속해서 요구할 방침입니다.
질문2)
우리측은 개성공단과 무역구제에서 미국측을 압박하고 있는데요.
협상 첫날 우리측은 미국이 완강하게 거부하고 있는 개성공단 제품의 한국산 인정에 대해 공세를 폈습니다.
김종훈 우리측 수석대표가 개성공단 문제에 대한 우리측의 깊은 관심을 다시 한번 전달했는데요.
특히 FTA 협정문에 이 문제에 대한 진전이 들어가도록 촉구했습니다.
우리측은 개성공단 문제에 대해 이른바 '빌트 인' 방식을 요구하고 있는데요. 이 '빌트 인' 방식은 협상 타결 후에도 추가로 협의를 한다는 문구를 협정문에 넣는 것을 말합니다.
개성공단에 이어 자동차와 반덤핑 문제에 대해서도 우리측은 미국을 압박하고 나섰습니다.
무역구제는 실질
김종훈 수석대표는 협상 시한에 쫒겨 무리하게 협상을 타결짓지는 않겠다고 거듭 강조해 치열한 기싸움을 예고했습니다.
지금까지 하얏트호텔에서 mbn뉴스 김수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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