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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2분기 87개 저축은행 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238억원 순이익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저축은행이 분기 기준 흑자를 기록한 것은 2008년 이후 처음이다.
김진수 금감원 부원장보는 "2011년 이후 진행된 구조조정이 일단락되고 부동산 PF채권 손실 충당금 적립까지 마무리되면서 저축은행 경영이 정상화됐다"며 "2014년 회계연도 당기순익도 흑자 전환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13 회계연도(2013년 7월~2014년 6월) 당기순손실은 4483억원으로 전년(1조1051억원)보다 60% 가까이 줄었다. 특히 올해 저축은행 영업력이 회복되면서 큰 폭으로 손실이 줄었다. 올해 상반기 저축은행 순손실은 251억원으로 전년도 하반기 순손실 4232억원보다 무려 94%(3981억원) 감소했다.
2013 회계연도에 적자 저축은행은 35곳으로 전년도 54개사에서 19곳이 흑자로 돌아섰다. 6년 연속 흑자를 기록한 저축은행도 18곳이나 됐다. 이들은 자산 규모 5000억원 이하, 대주주가 개인인 중소형 저축은행들로 자산을 늘리기보다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했다.
금감원에 따르면 3월 말 현재 흑자 저축은행들 자산ㆍ대출금 등 변동 폭은 2008년 6월 말 대비 -5.8~3.1%로 거의 변동이 없었다.
서울 소재 저축은행 가운데 당기순이익 흑자(세후 잠정치)를 기록한 곳은 한국투자저축은행(250억원), HK저축은행(213억원), 동부저축은행(13억원) 등이다.
흑자 저축은행 중에서도 진주, 국제, 조흥, 오성 등은 지역 내 중소
[배미정 기자 / 김효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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