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들은 오늘도 대규모 촛불 집회 등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이에앞서 어젯밤 늦게까지 경찰과 대치하던 반 FTA 시위대는 새벽 2시를 넘어 자진 해산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강태화 기자.
네, 보도국입니다.
(앵커1) FTA를 반대하는 시위가 새벽까지 이어졌다죠?
(기자1)
네, 새벽까지 청와대 주변 청운동에서 경찰과 대치하며 시위를 벌이던 시위대는 새벽 2시쯤 모두 해산했습니다.
시위대는 광화문과 보신각 앞 등으로 이동하면서 여기저기서 기습시위를 벌였는데요.
시위 과정에서 경찰과 격렬한 몸싸움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이들 가운데 과격시위를 주도한 혐의로 3명을 현장에서 연행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들에게는 집시법 등을 적용해 사법처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에 앞서 FTA협상에 반대하며 분신을 기도했던 허모씨는 전신에 3도의 화상을 입고 아직 중태에 빠진 상태입니다.
(앵커2)
이제 FTA 협상 타결 여부가 잠시 뒤면 나올텐데요. 오늘도 시민단체들의 시위가 계속될 계획이라죠?
(기자2)
네, FTA 저지 범국민운동본부 등 시민단체들은 오후 1시부터 청와대 인근 청운동사무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FTA를 규탄하는 집회를 열 계획입니다.
협상 결과 발표가 늦어지면서 당초 10시로 예정돼 있던 기자회견도 1시로 연기됐습니다.
범국본은 기자회견을 통해 앞으로의 투쟁 방향 등에 대해 밝힐 예정입니다.
이어 오늘 저녁 7시부터는 광화문 시민열린마당에서 대규모의 촛불집회를 열 계획입니다.
또 서울 시내 곳곳에서 시민들을 상대로 가두 홍보도 함께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다른 단체들의 성명도 잇따르고 있는데요.
민주노동당은 한미 FTA가 타결될 경우 문성현 대표의 농성장인 청와대
참여연대도 협상이 타결되면 청와대 인근에서 '한미FTA 무효 선언'을 발표하고 협상과정의 문제점과 향후 계획을 밝히기로 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mbn 뉴스 강태화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