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한미 FTA 협상 체결로 또다시 주목받는 곳이 있습니다.
바로 개성공단인데요.
개성 공단에서 생산되는 제품이 국내산으로 인정될 수 있는 바탕이 마련되면서 기업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김경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지난 2004년 많은 어려움 끝에 시범공단 준공식과 함께 본격 가동되기 시작한 개성공단.
순조로히 진행되던 사업은 지난해 북핵 실험 등 악재가 계속해서 터지며 휘청거리기 시작했습니다.
낮은 인건비와 물류 비용이라는 장점에도 불구하고 섬유 등 많은 국내 기업들은 개성공단 진출을 미뤄왔습니다.
그러나 지난 2.13 합의 이후 북핵 문제가 실마리를 찾으며 기업들의 관심이 다시 높아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 김경기 / 기자
-"특히 한미 FTA 협상을 통해 개성공단에서 생산된 제품이 국내산으로 인정될 수 있는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관련 기업들의 개성공단 진출은 더욱 가속화될 전망입니다."
중국이나 동남아 등 해외 공장 운영에 어려움이 많은 만큼 개성공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수 밖에 없다는 설명입니다.
인터뷰 : 박창열 / 섬유산업연합회 과장
-"기존에 과테말라 등 중남미나 중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위주로 진출해있던 업체들이 많은 관심을 가질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개성공단에 진출해 있는 기업들도 내수 물량 위주에서 벗어나 점차 해외 수출 물량을 늘려 나가겠다는 계획입니다.
인터뷰 : 박성철 / 신원 회장
-"개성공단의 여건이 모든 면에서 좋습니다. 그래서 일부 해외 공장을 개성으로 옮기기로 하
기업들은 FTA 협상에서 미국이 한반도 비핵화를 국내산 인정의 조건으로 내건 점을 아쉽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성공 가능성까지 의심됐던 개성공단 사업이 반전의 기회를 마련하면서 다시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경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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