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순 두번째 식목일을 맞아 아름답기로 소문난 서울 북악산이 전면 개방됐습니다.
청와대 뒷산이 40년만에 시민의 품으로 완전히 되돌아온 것입니다.
이상범 기자입니다.
지난 1968년 1월 21일 청와대 무장공비 침투 사건이 있은 후 일반인들의 접근이 금지됐다 지난해 4월 부분 개방이 이뤄진 북악산.
마침내 예순 두돌 식목일을 맞은 가운데 전면 개방되면서 무려 40년만에 시민의 품으로 되돌아왔습니다.
앞으로 자하문으로 불리는 창의문을 출발해 북악산 정상인 백악마루와 촛대바위, 숙정문을 지나 와룡공원에 이르는 서울성곽 4.3km 전 구간을 따라 걸을 수 있게 됐습니다.
경관이 좋은 곳마다 조망 포인트가 만들어졌는데, 여기에서 북악산의 아름다움과 광화문을 중심으로 한 서울 시내 모습을 한눈에 담을 수 있습니다.
시민들과 함께 기념행사에 참석한 노무현 대통령은 북악산 전면 개방의 의미를 남북관계의 변화에 뒀습니다.
인터뷰 : 노무현 대통령
-"열수 있는 것도 남북관계 개선에 따라 여는 것이다. 북에 대한 인식의 변화에 따라 이 길 열렸다 닫혔다 한다"
앞서 노 대통령은 식목일을 맞아 열린 북악산 소나무숲 가꾸기 행사에 참석해 숲의 문화재로서의 가치를 강조했습니다.
인터뷰 : 노무현 대통령
-"숲을 큰 문화재로 한국 국민들 한번 가꿔 나가보자. 그렇게 100년쯤 하면 세계적인 문화재를 우리도 새롭게 가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이어 노 대통령은 지구 온난화로 봄이
이상범 기자
-"40년만에 시민의 품으로 완전히 되돌아온 북악산이 서울의 또다른 주요 명소로 거듭나길 기대해 봅니다.mbn뉴스 이상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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