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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위축됐던 재건축 시장이 되살아날 것이란 기대가 커지면서 대책 이후 첫선을 보이는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의 흥행 성적이 향후 부동산 시장 풍향계가 될 것이란 분석이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추석 연휴 이후 연말까지 강남권에서 재건축 아파트 3곳이 분양에 나선다. 조합원분을 제외한 일반분양 물량은 모두 521가구다.
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은 "정부의 재건축ㆍ재개발 붐 조성 정책이 향후 재건축 대상이 되는 강남권 아파트 가격을 상승시킬 것"이라며 "청약경쟁률 역시 작년보다 더욱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실제 지난해 하반기 이후 선보인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는 높은 인기를 나타냈다. '래미안 잠원'이 평균 경쟁률 25.6대1을 기록한 것을 비롯해 '래미안 대치청실' 25.4대1, '아크로리버파크 1회차' 18.7대1, '아크로힐스 논현' 6.6대1을 각각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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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이 지나면 강남권에서 삼성물산, 대림산업, 대우건설 등 국내 톱 건설사들이 강남권 대표 랜드마크 자리를 놓고 치열한 분양 경쟁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물산은 서초우성3차 아파트를 재건축하는 '래미안 서초'를 오는 19일 분양한다. 강남역 삼성타운을 비롯해 강남역 일대 업무지구를 끼고 있고, 인근 서초우성1ㆍ2차까지 재건축되면 2000가구 규모 '래미안 타운'이 형성된다. 전용면적 59~144㎡ 421가구 규모로 이 중 일반분양 물량은 83~139㎡ 49가구다.
대림산업도 오는 26일 신반포1차 아파트 20동과 21동을 재건축하는 '반포 아크로리버파크' 2회차로 출사표를 던진다. 지난해 공급된 1회차 물량과 합쳐 전체 1612가구 대단지로, 2회차에는 전용면적 59~164㎡ 213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신흥 부촌으로 자리 잡고 있는 반포의 중심에 자리한 데다 한강 프리미엄까지 누릴 수 있어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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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투자자들은 경쟁이 치열한 일반분양보다 조합원 입주권에 관심을 보이기도 한다.
서초동 P공인중개소 관계자는 "현재 서초우성3차 전용면적 83㎡ 시세는 작년
G공인중개소 관계자는 "그나마도 9ㆍ1 대책 이후 가격 상승 기대감이 커지면서 집주인이 물건을 거둬들이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고재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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