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원·달러 환율은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발표를 하루 앞두고 기존의 상당기간 저금리 유지 정책에 변화가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 부각되며 글로벌 달러 강세 완화가 반영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당국의 원·엔 환율 하락에 대한 경계감과 수출업체 네고물량으로 하단 지지되며 레인지 장세를 이룰 것으로 보인다.
전일 뉴욕 증시는 FOMC가 이날부터 이틀 일정으로 열린 가운데 연준이 성명서에 '상당기간 제로금리를 이어가는 것이 적절하다'는 문구를 유지할 것이라는 낙관적인 전망이 나오면서 상승했다.
달러화는 FOMC 성명 발표를 앞두고 포지션 조정을 꺼리는 분위기로 유로화와 엔화에 대해 보합세로 머물다 소폭 하락 마감
뉴욕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033.80원에 최종 호가됐다. 1개월 스왑포인트 1.55원을 감안하면 1032.25원으로 전일 종가 대비 4.45원 하락했다.
우리은행은 이날 원·달러 환율 예상 레인지로 1028.0~1037.0원을 제시했다.
[매경닷컴 윤호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