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부동자금이 부동산에서 주식시장 쪽으로 옮겨가면서 재테크 지도가 바뀌고 있습니다.
각종 규제로 부동산 투자 열기는 시들해진 반면, 주식시장은 신규자금이 몰려들고 있습니다.
강영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부동산 경기가 꽁꽁 얼어 붙으면서 미분양 사태를 맞고 있습니다.
비인기 지역은 물론이고, 인기 지역까지 분양이 잘 안되는등 부동산 시장이 예전같지 않습니다.
인터뷰 : 정훈 / 신화 부동산 대표 -"전반적으로 부동산 시장이 얼어붙고 있는 상태다. 정부의 각종 규제로 아직까지는 매수자가 움직이지 않고 있다."
부동산 시장과는 달리, 주식시장 분위기가 사뭇 다릅니다.
코스피 지수가 1500선을 돌파하고 코스닥이 연일 상승세를 이어 가는 등 활기를 띠고 있습니다.
인터뷰 : 김현엽 / 상품전략부 과장 -"안정 성향의 보수적인 손님들도 최근 들어서는 높은 수익을 추구하고자 주식형 펀드에 관해 문의해 오고 있다."
이런 흐름을 두고 전문가들은 부동산에 대한 관심이 주식 쪽으로 옮겨 가고 있다고 분석합니다.
인터뷰 : 이영원 / 푸르덴셜증권 전략분석실장 -"부동산에 대한 각종 규제조치로 인해 추가적인 가격상승 여부가 불투명해지니까 상대적으로 주식시장에 대한 매력이 커지고 있는 것 같고..."
실제로 한국은행 조사결과 올들어 주택담보대출 증가세가 크게 둔화된 반면, 재간접 펀드로의 자금 유입은 1월에만 3조6천억원이 늘어나는등 증가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또 저축성 예금은 올해들어 8조 3천억원 가량 감소했지만, 주식형 펀드는 5조 천억원이 늘었고 고객예탁금도 올들어 1조5천억원이 늘었습니다.
가계의 자산운용 축이 부동산에서 금융자산으로, 금융자산 중에서도 안전자산보다 수익형 자산으로 옮겨가는 모습입니다.
이런 자금 흐름을 반영하듯 펀드에 대한 열기는 그 어느때보다 뜨겁습니다.
인터뷰 : 박승안 / 우리은행 PB센터 팀장 -"그동안 관심 없던 분들도 펀드에 대해 관심을 갖는 것 같다. 지금까지는 부동산에 집중했는데, 이제는 금
강영희 / 기자 -"전문가들은 전체자산에서 부동산이 차지하는 비중은 낮아지고, 금융자산의 비중은 높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를 반영한 다양한 포트폴리오 구사가 필요하다고 조언합니다. mbn 뉴스 강영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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