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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건설협회의 2014년도 상반기 상장건설사(상장사 94개사, 기타법인 32개사) 경영분석 결과에 따르면, 수익성(비용성), 성장성지표가 심각한 수준으로 떨어졌다. 특히 당기 순이익이 적자로 돌아서면서 수익성부문에서 빨간불이 켜졌다.
수익성 지표를 살펴보면 영업이익은 62.6%가 감소해 적자는 간신히 면했다. 하지만 세전순이익 및 당기순이익은 적자전환됐다. 영업이익율은 1.0%로 전년보다 1.6%p 감소했고, 세전순이익율은 △1.1%로 적자전환해 수익성이 크게 악화됐다.
조사기업(126개사)의 45.2%에 달하는 57개사가 당기순손실을 기록해 건설업체 수익성의 악화요인이 개별기업의 부실경영보다는 건설산업에 구조적 문제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부동산경기침체 및 공공공사의 실적공사비제도와 최저가낙찰제 시행도 건설공사 수익성 하락에 중요 요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협회 관계자는 "이자보상비율이 63.0%를 기록해 영업이익으로 이자비용도 감당할 수 없는 한계상황에 직면했다고 봐도 무방하다"며, "그 동안 건설업계 현안문제로 지적되어 온 공사물량 부족에 따른 업체간 과당경쟁의 영향으로 건설업체의 수익성 악화가 현실화되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실제 이자비용은 전년대비 39.5% 감소(2013년 상반기 2조7638억 → 2014년 상반기 1조6715억원)했으나 영업이익이 62.6% 감소(2013년 상반기 2조8188억 → 2014년 상반기 1조534억원)해 이자보상비율이 100% 이하로 급감했다.
성장성 부문은 건설매출액은 1.4% 증가했다. 하지만 국내건설매출이 0.3% 증가에 그쳤다. 반면 해외건설매출이 3.6% 늘며 증가세를 유지했다.
해외건설매출 증가로 해외건설 매출비중이 37.7%로 늘었지만 건설매출 증가가 상장건설사 중에서 상위 10위권 이내 업체에
유동비율은 122.8%(4.3%p↑), 부채비율은 166.8%(0.4%p↓)를 나타내어 안정성지표에서 다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나고 있으나, 차입금의존도는 26.6%로 전년동기대비 0.2%p 상승해 지난 2010년도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매경닷컴 조성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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