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지난 2월 6일 이후 8개월여만에 장중 1900선이 무너졌다.
17일 오후 1시 46분 기준 코스피는 19.85포인트(1.03%) 내린 1898.98을 기록하고 있다.
앞서 뉴욕 증시가 미국 경제지표 호재와 양적완화 연기 가능성으로 하락을 멈추자 코스피도 소폭 오른 채 거래를 시작했지만 오래 가지 않았다. 외국인 투자자들의 이탈이 이날도 계속되자 코스피는 오후 들어 하락폭을 키우다 결국 8개월여만에 1900을 내줬다.
외국인은 2209억원 어치를 팔고 있다. 이날까지 11거래일 연속 매도다. 기관 투자가는789억원을, 개인 투자자들은 1311억원을 동반 매수하고 있지만 코스피 하락세를 막기엔 역부족이다.
프로그램 매매를 통해서는 918억원의 순매수가 유입되고 있다.
통신업이 5% 이상 급락세다. 정부가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에 대해 특단의 조치를 검토하겠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건설도 3% 가까이 내리고 있으며 전기전자도 2% 이상 하락세다. 의약품, 기계, 은행 등 세
현대차는 3분기 실적 부진 전망에 4거래일 연속 하락해 신저가를 경신했다. 쌍용차도 실적 부진 여파로 주가가 약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도 대다수가 약세다. 상위 20위권 종목 중 LG화학, 삼성화재, LG만 소폭 오를 뿐 모두 하락하고 있다.
[매경닷컴 김용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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