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가 M&A 위협에 대비하기 위해 대대적인 우호지분 확보에 나섰습니다.
철강은 물론 조선업체와도 손을 잡았습니다.
이성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세계 철강업계가 대형화되고 있는 가운데 포스코는 매력적인 M&A 대상입니다.
실적도 좋은데다 외국인 비중이 60%에 육박하는 등 지분구조도 취약하기 때문입니다.
포스코는 경영권 방어를 위해 대대적인 백기사 확보에 나섰습니다.
먼저 포스코는 현대중공업그룹과 주식을 상호 보유하기로 결정했습니다.
현대중공업 계열사인 현대미포조선이 포스코의 자사주 1%를 매입하고 포스코는 동일한 금액만큼 현대중공업 주식을 매수한다는 내용입니다.
이로써 포스코는 경영권 방어를, 현대중공업은 후판의 안정적인 공급이란 효과를 얻을 수 있게 됩니다.
포스코는 동국제강과도 손을 잡았습니다.
동국제강 계열사인 유니온스틸 지분과 포스코가 보유한 포항강판 지분 9.8%를 맞교환한다는 계획입니다.
동국제강은 교환 과정에서 생기는 차액 296억원에 해당하는 포스코의 주식을 장내에서 매수하게 됩니다.
일부에서는 포스코가 외국인 지분율이 높아 적대적 M&A에 취약한 만큼 이에 대한 보호장치를 마련하는데 정부도 나서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성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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