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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명역파크자이` 견본주택에 지난 21일 오피스텔 청약 접수자들이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사진 제공=GS건설] |
22일 GS건설에 따르면 전날 진행된 '광명역파크자이(아파트 875가구ㆍ오피스텔 336실)' 1순위 청약에서 오피스텔(전용면적 24~39㎡)에 총 3700여 건의 청약이 접수됐다.
오피스텔이 첫날에만 10대1의 경쟁률을 넘긴 것은 올 들어 처음이다. 지훈구 GS건설 광명역파크자이 분양소장은 "21일 밤 9시까지 연장 접수를 한 뒤에야 겨우 문을 닫았다"고 말했다.
마곡지구에서 최근 분양한 '마곡나루역 캐슬파크' 오피스텔도 계약 7일 만에 100% 판매됐다. 견본주택 개관 첫날부터 주말까지 5일간 총 2만4000여 명의 방문객이 몰렸고 청약에서도 평균 17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최고 경쟁률은 무려 30대1에 달했다. 분양 관계자는 "이 정도로 빨리 계약이 끝날 것이라고 예상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지난 9월 19~21일 청약을 받은 '마곡 럭스나인' 오피스텔 역시 4.1대1의 경쟁률로 전 타입 마감됐다.
오피스텔 수익률 자체는 여전히 하락세인데 완판이 거듭되자 분양 관계자들도 놀라고 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전국 오피스텔 임대수익률은 작년 동기 대비 0.1%포인트 하락한 5.73%로 나타났다.
김현진 부동산114 선임연구원은 "아무리 수익률이 떨어졌다 해도 은행 금리보다 훨씬 돈을 굴리는 데 유리하다"며 "대출이자 부담도 줄어든 만큼 수익률을 높일 수 있는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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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스텔 전매제한 폐지 방침도 영향을 줬다.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이완영 새누리당 의원은 투기과열지구에서 오피스텔 분양 시 거주자 우선 분양 규정을 없애는 것을 내용으로 하는 '건축물 분양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최근 마련했다. 사용승인 전 전매 때 한 명이 2인 이상에게 팔 수 없도록 한 규제도 없애기로 했다. 국토부 역시 해당 법안을 지지하고 있다.
그러나 쏟아지는 입주 물량은 여전히 부담이다. 올 3분기 전국 오피스텔 입주 물량은 작년 동기
[이지용 기자 / 문지웅 기자 / 임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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