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정부 정책 결정에 핵심적인 역할을 했던 인사들이 한 자리에 모였습니다.
참여정부의 공과를 물려주기 위해서라는데, 외부의 시선은 범여권 정계개편과 맞물려 정치적 의도 여부에 쏠리고 있습니다.
윤석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이병완 전 청와대 비서실장을 비롯한 참여정부 핵심 인사들이 만든 '참여정부 정책포럼'.
참여정부 정책 평가와 이해를 돕기 위해 만든 모임입니다.
하지만 외부, 특히 정치권의 관심은 포럼의 정치적 행보 여부에 몰리고 있습니다.
포럼의 대표를 맡은 이 전 비서실장은 정치적 의도는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인터뷰 : 이병완 / 전 청와대 비서실장
-"지금 국회에서 활동하시거나 비공식적이지만 대권 활동하시는 분들은 저희가 배체하자는 원칙을 갖고 있습니다."
노무현 대통령과의 사전 교감설도 부인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치권은 포럼이 이른바 '노무현 당'의 모태가 아닌지 하는 의구심을 거두지 못합니다.
같은 시기 친노 정치 세력인 참여정치실천연대가 해산을 결정하는 등 정치권에 노 대통령의 입김이 작용하는 세력을 만드는 것 아니냐는 관측입니다.
지지부진한 범여권 통합 논의도 이같은 관측에 한 몫을 보탭니다.
열린우리당의 제 정파 연석회의 주장이 범여권의 호응을 전혀 얻지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인터뷰 : 노식래 / 통합신당모임 부대변인
-"(열린우리당이) 기존 제안을 포기하지 못할 망정 주도
오히려 다음달 하순 20여명의 의원이 집단 탈당할 움직임이 관측되는 등 내부 사정마저 복잡합니다.
친노 세력의 결집과 정치적 행보 여부가 범여권 정계개편의 새로운 변수로 떠올랐습니다.
mbn뉴스 윤석정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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