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29일 유한양행에 대해 3분기 사상 최대 분기 매출을 경신했으나 성과급 증가로 수익성은 부진했다고 평가했다. 다만 4분기에도 최대 분기 매출액을 경신할 것이라는 전망에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3만원을 유지했다.
김태희 현대증권 연구원은 "도입품목과 원료의약품(API) 호조로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6.9% 늘어난 2591억원을 달성했다"며 "특히 비리어드(B형간염치료제)와 트라젠타(당뇨병치료제)가 각각 58.1%와 38.2% 증가해 실적 상승을 견인했다"고 밝혔다.
다만 성과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0억원 가량 증가하며 영업이익은 기대를 밑돌았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유한양행의 3분기 영업이익률은 5.2%로 부진한 수준"이라며 "일반적으로 분기 배분됐던 성과급이 올해는 상반기에 지급되지 않고 3분기에 크게 반영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유한양행의
그는 "최근 베링거인겔하임으로부터 당뇨병 신약 자디앙을 도입한 데다가 새로운 API 품목이 추가돼 향후에도 높은 성장세가 유지될 것"이라며 "4분기에도 분기 최대 매출액을 경신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매경닷컴 김잔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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