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수플랜트에 있어 우리나라 기업의 기술력은 세계 최고 수준인데요.
세계 글로벌 기업들이 사업을 포기하고 떠난 곳에서 국내 기업이 성공적으로 공사를 진행하는 곳이 있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김명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쿠웨이트 북단에 위치한 사막지역인 사비야입니다.
이곳에서는 국내 기업인 두산중공업이 연간 4천만톤의 물을 생산해 낼 수 있는 담수플랜트를 건설하고 있습니다.
두산중공업은 담수플랜트에 있어서 세계적인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지만, 이곳 쿠웨이트 사비야 현장 공사는 여간 만만치가 않은 상황입니다.
인근 티그리스 강에서 흘러내려온 부유물들이 사비야 지역에 쌓이고 있어 양질의 물을 생산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 이상학 / 두산중공업 사비야 현장소장
-"물을 끌어들이는 데 있어서 혼탁도가 높다는 것입니다. 다른 현장에서는 20ntu가 나오지만 이곳은 200~300, 다른 현장보다 10배가 넘는 수치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그런 어려움을 많이 겪고 있습니다."
두산중공업은 이런 악조건 속에서도 75%의 공정률을 기록하고 있으며, 오는 15일 1호기에서 물을 생산할 예정입니다.
두산중공업은 특히 쿠웨이트 정부로부터 담수플랜트 기술력을 인정받아 수주량을 점차 늘려나가고 있습니다.
인터뷰 : 이상학 / 두산중공업 사비야 현장소장
-"아주르 공사에서 인정받고, 사비야에서 노력한 결과로 인해 슈와이바 북쪽지역의 다음달 발주처로부터 수주할 계획입니다. 저희가 그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주해서..."
두산중공업은 현재 쿠웨이트 전체 담수 생산량의 39% 차지하고 있으며,
김명래 기자
-"물 한 방울 나지 않는 척박한 땅에서 국내 기업이 사막의 기적을 일으키며 우리나라 플랜트 산업의 위상을 높이고 있습니다. 쿠웨이트 사비야에서 mbn뉴스 김명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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