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스포츠 브랜드인 푸마와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토즈 등 해외 패션업체들이 속속 국내 시장에 직접 진출을 선언했습니다.
브랜드 파워가 떨어지는 국내 패션업체들의 경쟁력 강화가 시급해지고 있습니다.
김경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토즈는 지난 2004년 현대백화점과 프랜차이즈 계약을 맺고 국내 시장에 진출했습니다.
최근 매출의 한계가 있다고 판단해 현대백화점과의 재계약을 포기하고 직접 진출이라는 카드를 선택했습니다.
현대백화점측과는 영업이익의 10%를 로얄티로 주고 국내 영업 노하우를 익혀나간다는 계획입니다.
인터뷰 : 양경욱 / 현대백화점 차장
-"기존 영업력의 한계를 극복하면서 동시에 현대백화점과 토즈가 상호 윈윈하는 방식으로 의견을 모으게 됐습니다."
독일 브랜드인 푸마도 지난달 초 15년간 계약을 지속해 온 이랜드와 재계약을 맺지 않고 직진출을 선언했습니다.
내년부터 100% 출자해 만든 자회사를 통해 국내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는 계획입니다.
청바지 브랜드인 게스도 지난 1월 두산과의 라이센스 계약을 끝내고 직접 진출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비교적 브랜드 파워가 약한 국내 업체들의 경쟁력 강화가 시급한 문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인터
-"해외에서 좋은 디자인을 소싱해서 국내에서 해외에 진출시킬 수 있는 자기 브랜드를 만들어내야..."
물밀듯이 밀려오는 해외 유명 브랜드들의 공세 속에 토종 업체들의 대응이 어떻게 전개될 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김경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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