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경제권인 EU와 FTA 협상이 시작됐습니다.
협상 첫날 양측은 건설적이고 우호적인 분위기에서 앞으로의 협상 방향과 기본적인 서로의 입장을 확인했습니다.
김형오 기자가 보도합니다.
김한수 우리측 수석대표와 가르시아 가르시아 베르세로 EU측 수석대표 등 양측 협상단은 오늘 오후 2시 서울 신라호텔에서 상견례를 겸한 전체회의를 갖고 공식 협상에 들어갔습니다.
협상 첫날인 만큼 양측은 앞으로 협상 방향과 서로의 기본 입장을 확인하는 탐색전을 벌였습니다.
인터뷰 : 김한수 / 한-EU 수석대표 - "건설적 우호적 분위기였다. 우리 대표단도 만족하고, 상대편도 만족한 분위기였다"
양측은 7월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리는 2차 협상전에 상품 개방안을 교환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우리가 제시한 상품 협정문에 대해 EU측도 큰 문제가 없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그러나 서비스 투자분과에서는 우리측이 특정분야를 제외한 모든 것을 개방하자는 네거티브 방식을 선호한 반면, EU측은 개방 대상만을 열거하는 포지티브 방식을 주장해 이견을 보였습니다.
EU측은 또 투자자-국가 소송 등 투자보장 문제는 회원국 고유 권한이어서 EU 협상단의 소관이 아니라는 입장도 밝혔습니다.
세부적으로는 우리측이 농산물과 수산물에 대해 민감성을 강조했고, EU는 기술표준과 서비스의 국내 규제, 지적재산권 보호 등에 높은 관심을 보였습니다.
<기자> - "농산물 분야
협상 이틀째인 내일은 상품과 서비스 투자, 지적재산권 보호, 분쟁해결 절차를 놓고 협상을 벌일 예정입니다.
mbn뉴스 김형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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