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기계약직 은행 텔러 내년 단계별 정규직전환

금융 노사가 은행 창구직원을 내년부터 단계별로 정규직으로 바꾸기로 합의했다.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과 금융산업사용자협의회는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산별단체협약 체결에 합의했다고 18일 밝혔다.
협약에 따르면 내년부터 무기계약직 근로자는 정규직으로 바뀐다. 각 금융기관별로 상황에 맞게 별도 직급과 직군을 신설하는 형태다. 아울러 앞으로 은행권에서는 무기계약직이라는 용어가 사라진다. 무기계약직이란 기간제 근로법상 2년 이상의 근로를 한 계약 근로자로 사실상 정규직과 다른 대우를 받아왔다. 은행권에서는 고졸 출신 창구직원 등이 많다. 매년 계약을 연장하는 형태로 고용된다. 그동안 은행들은 무기계약직원들을 정규직원과 유사한 강도로 노동시키면서도 복지수준·임금상승률·인사고과 등은 그에 미치지 못하게 운영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