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전 서울시장이 유력 대선후보 중에 처음으로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습니다.
박근혜 전 대표는 강재섭 대표가 제시한 중재안을 수용할 수 없다며 공식 거부 입장을 밝혔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최중락 기자!
질문1)
이 전 시장의 출마 선언 내용부터 들어보겠습니다.
자세히 전해주시죠?
답)
네, 이명박 전 서울시장이 잠시 전 이곳 한나라당 당사에서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습니다.
이 전 시장은 무능한 이념 세력이 나라를 제대로 이끌지 못했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새 길을 여는 창조적 리더십을 역설했습니다.
또 자신의 핵심 공약인 7% 경제 성장과 4만불 소득, 세계 7대 강국 실현을 강조했습니다.
인터뷰 : 이명박 / 전 서울시장
-"7% 경제 성장, 4만불 소득, 세계 7대 강국, 대한민국 747을 실현해야 합니다.
한반도 대운하와 국제과학비즈니스도시, 교육개혁 등 국운을 융성시킬 창조적 프로젝트도 성공시켜야 합니다."
특히 말을 앞세우지 않고 일로서 승부하겠다며 실천으로 보여주는 대통령이 되겠다는 점을 집중 부각시켰습니다.
한편 이곳 당사 기자회견장은 물론 회견장 밖에도 이 전 시장의 지지자들이 대거 몰리면서 열기를 더하기도 했습니다.
이 전시장의 오늘 공식 출마선언은 강 대표의 중재안을 전격 수용한데 잇따른 것으로 당의 입지를 공고히 하려는 의지로 풀이됩니다.
또 당분간 경선룰 논란에서 벗어날 수 없는 박근혜 전 대표와의 차별화도 동시에 노린 것으로 분석됩니다.
질문2)
그런가하면 박근혜 전 대표가 중재안을 거부하겠다는 뜻을 밝혔는데, 자세히 전해주시죠?
답)
이 전 시장이 대선출마를 선언하는 시간에 공교롭게도 박근혜 전 대표는 당의 중재안을 거부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박 전 대표는 여의도 캠프 사무실에서 교육자문단 간담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거부다, 받아들일 수 없다며 거부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또 이런 식으로 하면 경선도 없다며 경
선 불참 가능성까지 시사했습니다.
여기에 당헌·당규 개정 권한을 가진 전국위원회 의장인 김학원 의원은 두 후보의 합의 없이는 중재안을 상정하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박 전 대표측의 반대 입장이 거세자 강재섭 대표는 자신의 중재안을 끝까지 밀고 가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표명했습니다.
인터뷰 : 강재섭 / 한나라당 대표
-"아무리 폭
박 전 대표가 초강경 입장을 밝힘에 따라 경선룰을 둘러싼 한나라당의 내분 사태는 걷잘 수 없이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한나라당 당사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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