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오는 9월 APEC 정상회의에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을 초청하고, 그 전에 한국전쟁 종전 선언을 희망한다고 버시바우 주한 미국 대사가 밝혔습니다.
단, 북한이 비핵화 조치를 이행해야 한다는 전제를 달았습니다.
강태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APEC 정상회의 이전에 한국전쟁 종료 선언과 평화 협정 서명, 내년 5월 북미 수교 마무리.
알렉산더 버시바우 주한 미국 대사가 최근 북한을 방문하고 돌아온 열린우리당 의원들을 만나서 제시한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의 로드맵입니다.
미국의 고위 당국자가 구체적인 시기까지 명시해 한반도 평화의 시간표를 밝히기는 처음입니다.
버시바우는 미국이 이미 이런 절차를 진행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다만 이 모든 절차는 북한의 비핵화 이행이 선결 조건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열린우리당은 이 절차에 APEC에서의 남, 북, 미, 중 4자회담이라는 절차를 하나 추가했습니다.
한, 중, 미 3국 정상이 모인 자리에 북한까지 참석시켜 4개국 정상회담을 열자는 구상입니다.
열린우리당은 김정일
이해찬 전 총리가 미국 방문길에 오른 것도 이와 관련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남은 문제는 버시바우 대사의 질문처럼, 북한이 그럴 준비가 돼 있느냐입니다.
mbn뉴스 강태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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