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시장 침체로 요즘 경매시장에서도 강남권 중대형 아파트 인기가 시들합니다.
실제로 한 차례 유찰된 끝에 두번째 입찰에서 공시가격보다 싼 가격에 낙찰된 경우도 있습니다.
은영미 기자의 보도입니다.
강남권에서 공시가격보다 9000만원이나 싼 값에 낙찰된 아파트가 나왔습니다.
지난 7일 서울동부지방법원에서 경매로 나온 서울 송파구 올림픽선수촌 3단지 53평형은 2차 경매에서 최종 14억5380만원에 낙찰됐습니다.
최초 감정가 17억원이던 이 아파트는 한차례 유찰됐다가 결국 공시가격인 15억4천400만원보다 9천20만원 낮은 값에 낙찰됐습니다.
주택대출 규제 강화로 최근 경매시장에서 강남권 중대형 아파트 유찰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처럼 공시가 이하에 낙찰된 경매물건들이 속속 나오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실수요자라면 1,2번 유찰된 강남권 중대형 아파트에 관심을 가져볼 만 하다고 조언합니다.
인터뷰 : 강은 / 지지옥션 경매팀장
-"과거에 인기몰이를 했었던 강남권 고가 아파트들이 지금 상당히 유찰이 많이 되고 있습니다. 공시가격보다 낮게 낙찰이 되는 경우도 있는데, 오히려 이럴 때일수록 실수요자들은 좋은 기회로 삼으셔서 경매에 적극 참여하는 것도 좋을 것입니다."
다만 집값 전망이
수억원씩 떨어진 급매물에다 공시가 이하로 떨어진 경매물건까지 나오면서, 강남권 입성을 노리는 실수요자들이 매수 시기를 저울질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은영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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