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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필자는 중국 증시의 올해 하반기 반등은 일시적인 반짝 장세로 마무리되는 것이 아닌 향후 2~3년에 걸쳐 주가 레벨업이 순차적으로 진행되는 초기 단계로 판단한다. 이는 △시진핑 성장개혁의 강화 △2015년 상반기 주택경기 바닥 통과 △개인·기관·외국인 수급의 긍정적 유입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 증시 환경은 정부정책·주가 매력·수급의 삼박자가 긍정적으로 작동하고 있다.
중국 정부는 주식시장 조력자로서의 역할을 감당하게 될 것이다. 중국 정부 정책이 △완화적 통화정책 △재정투자 확대 △부동산 경기 부양이라는 삼박자 부양 기조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시진핑 정부가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구조개혁이 성장형 개혁을 우선시하고 있어 금융시장의 붐(Boom) 사이클부터 유도할 가능성이 높다. 또 하나 중국 주식시장이 보유한 강력한 매력은 주가가 여전히 저렴한 수준에 머물러 있다는 것이다. 올 들어 40%에 달하는 주가 상승을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수익가치 대비 주가는 과거 10년 평균과 비교해 10% 정도 디스카운트돼 있다.
마지막으로 중국 증시의 수급은 빠르게 개선되고 있다. 개인투자자·기관·외국인의 삼박자 수급이 모두 긍정적으로 전환되고 있는 것. 중국 개인투자자 자금이 주식시장으로 6년 만에 회귀하기 시작하고 있고 중국 증시의 버팀목으로 중국 보험과 기금이 두 자릿수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또한 후강퉁으로 촉발된 외국인 투자자 붐은 앞으로 3년 동안 2000억달러에 달하는 외국인 자금을 유치하게 될 것이다.
중국 증시의 단기 과열권 진입으로 인해 당분간 주가조정이 나타날
[전종규 삼성증권 책임연구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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