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와코비아은행이 BDA 북한자금 송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따라 6자회담과 2.13 합의 이행의 최대 걸림돌인 BDA 문제가 풀릴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정성일 기자의 보돕니다.
미국 4대 은행인 와코비아 은행이 BDA에 묶여있는 북한자금 송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와코비아 은행은 미 국무부로부터 이같은 요청을 받고 현재 검토 중에 있다며 감독기관의 승인이 있어야 한다고 언급했습니다.
만일 와코비아 은행이 송금 문제를 해결해 줄 경우 북핵 6자회담과 2.13합의 이행이 급진전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북한은 그동안 BDA자금이 먼저 송금돼야 한다는 것을 여러차례 강조해 왔고 특히 지난 15일에는 송금이 실현되면 곧바로 2.13 합의에 따른 핵시설 가동중지조치를 취할 용의가 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하지만 장미빛 결과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아직도 일각에서는 미국 정부 차원에서 북한의 불법자금을 합법적으로 돈세탁하도록 도와주는 것이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
또 와코비아 은행이 송금 문제를 최종적으로 거부할 경우 BDA 북한 자금 문제는 다시 난관에 빠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동안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던 BDA 북한 자금 송금 문제가 이번에는 해결될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성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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