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롯데월드에서 또다시 사고 소식이 전해졌다. 쇼핑몰동 8층 콘서트홀 공사현장에서 작업을 하던 근로자 1명이 숨진 것.
16일 롯데건설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경 잠실 신천동 롯데월드몰 콘서트홀 공사현장에서 작업자 1명(김모씨, 51세, 남성)이 쓰러진 채 발견됐다. 김씨는 발견 당시 두개골이 깨지고 목뼈와 다리뼈 등이 탈골된 것으로 알려졌고, 구조조치를 취해 인근 아산병원으로 후송했지만 사망했다.
롯데건설 측은 현재 콘서트홀 현장은 공사를 중단한 상태이고,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이 날 오후 롯데건설은 김치현 대표의 사과문을 발표하기도 했다. 김 대표는 “저를 비롯해 롯데건설 전 임직원은 오늘 일어난 사고를 비롯하여 최근 발생한 일들로 국민 여러분께 큰 실망감을 안겨드려 진심으로 사과를 드린다”며 “안전을 최우선의 가치로 원인을 철저하게 파악하고 다시는 이러한 불미스러운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뼈를 깎는 노력을 다하겠다
제2롯데월드(롯데월드타워) 현장에서는 지난 6월 구조물이 무너져 근로자 1명이 숨지고 5명이 부상을 입는 사고를 포함해 지금까지 총 3건의 사망사고가 일어났다.
한편 서울시는 제2롯데월드 영화관 전체와 수족관 전체에 대해 사용제한 명령을 하고 공사인부가 사망한 공연장에 대해서는 공사 중단 명령을 내린 상태다.
[매경닷컴 이미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