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와 이라크에서 테러리스트의 소행으로 추정되는 폭발이 발생했습니다.
레바논에서는 교전이 사흘째 계속되는 등 중동 지역의 불안한 정세는 갈수록 더 해지고 있습니다.
이성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앰블런스가 도착하고 부상자 수송에 정신이 없습니다.
터키 수도 앙카라의 번화가 울루스 지구의 쇼핑센터 일대는 폭탄이 터져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이번 폭발로 5명이 숨지고 최소 60여 명이 다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터키 당국은 쿠르드족 반군이 저지른 테러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레바논에서는 정부군과 팔레스타인 민병대 알-이슬람이 사흘째 교전을 계속하면서 난민들이 피난길에 나서고 있습니다.
레바논 군은 알-이슬람이 제의한 휴전을 공식적으로 거부하고 미국에 지원을 요청했습니다.
인터뷰 : 숀 매코맥 / 미 국무부 대변인
- "우리는 레바논 정부의 지원 요청을 진지하게 검토하고 있다."
때문에 이미 약 80명이 희생된 레바논 교전은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라크 바그다드 남서부 아밀 지역의 한 시장에서는 주차된 차량 내의 폭탄이 터져 25명이 숨지고 60여 명이 다쳤습니다.
아밀은 수니파 주민을 겨냥해 시아파 무장세력이 테러를 감행할 가능성이 높은 지역입니다.
이처럼 중동의 정세가 심각해지자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중동에 평화 특별조정관을 파견하기로 했습니다.
마이클 윌리엄스 조정관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고위 관계자들을 만나고 이집트 카이로를 방문해 중동 평화 진전 방안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이성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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