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장관 서승환)는 중소·중견 건설기업이 안정적·전략적으로 해외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자 맞춤형 통합리스크관리시스템(Fully Integrated Risk Management System, FIRMS)을 개발 중(2014.7∼)이며, 현재 시범 운영을 하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국내 건설경기 침체 장기화로 많은 중소·중견 건설기업들이 해외 시장 진출에 대한 관심은 늘고 있지만 기업 역량과 진출 시장에 대한 객관적 분석이 부족해 진출에 실패하거나, 사업 진척으로 오히려 수익성이 크게 악화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어 이에 대한 지원에 나선 것.
국토부는 사업 위험도(RISK) 분석 역량이 떨어지고, 진출 경험이 부족한 중소·중견 건설기업87개 기업을 대상으로 201건의 심층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8000여 건 준공 사례 정보 및 위험도(RISK) 관련 데이터베이스를 수집해 FIRMS를 구축했다.
또한 하도급 계약관계에서의 예상 질문과 답변(FAQ), 각종 계약서(입찰서신, 입찰서 부록, 낙찰통지서 등), 각종 위험 발생시 가이드라인 등도 함께 제공한다.
이 시스템(FIRMS)은 총 5가지 모듈로 구성될 예정이며 2014년부터 2016년까지 2년에 걸쳐 개발할 계획이다.
이 중 1차 년도에 개발 예정인 3개 모듈은 ▲자가 역량 진단 및 해외진출 방향 수립 모듈▲기업역량 확보 모듈 ▲하도급 리스크 분석 모듈로 오는 4월 30일까지 시범 운영한 후 정식 운영에 들어간다.
2차 년도에는 중소·중견 건설기업이 원도급자로서 해외 공사에 참여할지 여부를 판단하는데 필요한 정보 제공을 위한 ‘원도급 리스크 분석 모듈’과 해외건설 실패사례 등을 포함한 ‘전사적 리스크 관리 모듈’을 개발할 예정이다.
송석준 건설정책국장은 “FIRMS가 해외건설과 관련된 각종 정보를 제공해 전문인력 부족 및 리스크 관리 역량 미흡 등으로 해외 건설공사 수주와 프로젝트 수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중견 건설기업들에게 큰 도움을
시범 운용 중인 FIRMS는 http://firms.icak.or.kr을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무료 회원가입을 통해 모의 진단 및 분석이 가능하다.
[매경닷컴 이미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