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외국인 투자자들의 순매도 규모 확대에 1910선을 밑돌고 있다.
15일 오후 1시 16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 대비 3.36포인트(0.18%) 내린 1910.30을 기록 중이다.
이날 강보합으로 출발한 코스피는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동결 소식에 점차 상승폭을 반납, 약세로 전환한 뒤 1910선 언저리에서 움직이고 있다.
한국은행은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를 열어 기준금리를 연 2.00%로 3개월 연속 동결했다고 밝혔다. 시장의 예상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은 만아 지수 하락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은 편이다.
다만 외국인이 글로벌 경기 위축에 대한 우려로 매도 규모를 꾸준히 늘려가는 점이 지수 하락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지난 밤 뉴욕증시는 미국 소매판매 지표 부진으로 4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얼어붙은 투자 심리를 드러냈다. 이에 국내 유가증권시장에서도 외국인은 1483억원 어치를 팔아치우고 있고, 기관도 184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반면 개인은 427억원 순매수 중이다. 기타법인도 1236억원 어치를 순매수해 낙폭을 제한하고 있다.
프로그램을 통해서는 차익 거래에서 21억원 매도 우위, 비차익 거래에서 99억원 순매수가 나타나 총 78억원의 자금이 유입되는 중이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리고 있다. 음식료품, 섬유의복, 화학, 의약품, 기계, 전기가스업, 운수창고, 통신업, 서비스업은 오르고 있으나 종이목재, 비금속광물, 철강금속, 전기전자, 의료정밀, 운송장비, 유통업, 건설업, 금융업, 은행, 증권, 보험, 제조업은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삼성전자가 장 중 약세로 돌아서 0.5% 가량 빠지고 있고 현대차와 POSCO, 삼성생명, 기아차도 1~3% 대 하락 중이다. 반면 SK하이닉스, NAVER, 현대모비스는 상승세다.
같은 시각 코스닥은 전일 대비 4.72포인트(0.82%) 오른 578.89를 기록 중이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수에 나서며 지수를 끌어올리고 있다. 외국인이 21억원, 기관이 379억원 순매수 중이다. 반면 개인은 325억원 어치를 팔아치우고 있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에서는 다음카카오가 4.9% 가량 크게 오르는 것을 비롯해 셀트리온, 동서, 메디톡스, 컴투스, CJ E&M 등이 상승세다. 반면 파라다이스, 이오테크닉스, CJ오쇼핑, GS홈쇼핑은 하락하는 중이다.
이밖에 동양시멘트가 법정관리 조기졸업 기대감에 3% 이상 오르고 있고, 랩지노믹스가 저평가됐다는 증권가 분석에 상한가까지 치솟았다.
게임빌과 드래곤플라이는 컴퓨터
한편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종가 대비 0.6원 내린 1081.6원에서 거래되고 있다.
[매경닷컴 김잔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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