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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1월 14일(06:02) '레이더M'에 보도 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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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칠성이 연초 회사채 발행에 본격 착수했다. 최근 국내 경기침체로 기업들이 대부분 소극적인 경영 전략을 구사하는 가운데, 롯데칠성은 신규 시설투자를 위해 회사채 시장에서 적극적으로 자금을 조달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14일 투자금융(IB) 업계에 따르면 롯데칠성은 3년물 1000억원과 5년물 1000억원씩 총 2000억원 규모 회사채를 오는 22일 발행한다.
대표 주관사에는 KB투자증권이 선정됐다. 하나대투증권과 메리츠종금증권 미래에셋증권 한국투자증권 KTB투자증권 등이 인수단으로 참여해 투자자 모집한다.
회사채 신용등급은 AA+급이다. 회사는 공모 희망금리는 3년 만기 롯데칠성 개별민평금리(민간 채권평가사 평균금리)와 5년 만기 민평금리 대비 '-0.17%포인트(하단)~0.03%포인트(상단)' 수준이다.
최근 3년 만기 롯데칠성 민평금리(2.249%)를 고려하면 3년물 발행금리는 2.079%~2.279% 사이에서 결정될 가능성이 크다. 5년물 발행금리는 2.253%~2.453% 사이에서 결정될 전망이다.
롯데칠성은 회사채를 발행해 조달한 자금을 경기도 안성공장과 오포공장 등 공장 시설 증설에 쓸 예정이다. 오포공장과 안성공장은 음료 포장 팩인 '프리즈마팩'과 '어셉틱' 생산설비다.
이번 회사채 발행은 두 공장 시설 투자를 위한 자금조달 계획 중 하나다. 롯데칠성은 앞으로 남은 투자자금 유치를 위해 추가 회사채 발행을 할 가능성이 크다.
롯데칠성은 음료 사업 뿐만 아니라 지난해 맥주 사업(클라우드)에 진출한 이후에도 공격적인 경영 행보를 보였다. 지난해 맥주와 소주 공장 증설을 위한 투자자금도 회사채 시장에서 조달했다. 지난해 11월에도 롯데칠성은 맥주 공장과 소주 공장 증설 투자를 위해 2000억 원을 발행한 바 있다.
롯데칠성이 최근 진행 중인 음료와 주류 공장 증설 계획은 올해 말까지 진행된다. 회사는 추가 투자금 마련을 위한 회사채 시장을 선택할 가능성이 높다는 게 전문가들 시각이다.
롯데칠성은 올해 말까지 오포공장에 총 623억원, 안성공장에 535억원 규모 투자를 진행할 예정이다. 지난해 11월부터 시작한 맥주공장과 소주공장 증설 투자는 올해 말까지 총 1021억 원 규모다.
[서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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