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21차 남북장관급 회담이 전체회의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협상에 들어갔습니다.
남측은 기조발언을 통해 군사적 긴장을 완화하는 방안을 논의하자고 밝혔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지훈 기자?
기자) 남북장관급회담이 열리고 있는 그랜드힐튼호텔에 나와있습니다.
질문) 오전에 열린 전체회의 내용부터 정리해주시죠?
장관급 회담 우리측 수석대표인 이재정 통일부 장관은 전체회의 기조발언에서 한반도 평화정착의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군사적 긴장완화와 신뢰구축 방안을 협의하자고 제의했습니다.
이를 위해 2000년 1차회담 이후 열리지 못한 남북 국방장관회담을 개최하자고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남북 상주대표부 설치도 거론한 것으로 관측되고 있습니다.
이 장관은 또 1단계 잔여부지 분양이 진행되고 있는 개성공단의 발전을 위해서는 통행과 통관, 통신 문제를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와 함께 지난 17일 이뤄진 남북 열차 시험운행의 역사적 의의를 강조하고 가능한 빨리 부분 개통하는 것을 포함한 단계적 남북철도 개통 방안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우리 측은 이밖에도 납북자와 국군포로 문제를 비롯한 인도적 사업과 남북경협을 활성화하는 방안도 내놓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질문) 북측의 발언 내용은 전해졌습니까?
북측 단장인 권호웅 내각 책임참사의 기조발언 내용은 즉각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하지만 2005년 12월 제17차 회담 때부터 제기해 온 참관지 제한과 한미 합동군사훈련, 국가보안법 등에 대한 철폐를 다시 제기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되고 있습니다.
남북은 전체회의에서 제기된 양측의 입장을 바탕으로 오후부터 수석대표 접촉과 대표 접촉 등을 통해 본격적인 의견 조율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이에 따라 북핵 2.13합의 이행이
북측이 심하게 반발한다면 회담은 파행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지금까지 남북장관급회담이 열리고 있는 그랜드힐튼호텔에서 mbn뉴스 김지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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