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업분석 / AJ렌터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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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AJ렌터카가 최근 업계 1위 KT렌탈 인수전이 본격화되면서 주목받고 있다. KT렌탈의 매각가가 100% 지분 기준으로 9000억원 안팎까지 관측되면서 업계 2위인 AJ렌터카도 재평가받게 될 것이란 기대감 때문이다.
증권업계에서 바라보는 KT렌탈의 올해 예상 실적 대비 매각가를 바탕으로 한 주가수익비율(P/E)은 20배 전후로 13배 안팎인 AJ렌터카에 비해 월등히 높다. AJ렌터카의 주가가 실적보다 저평가받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김규호 AJ렌터카 상무(CFO·최고재무책임자)는 2일 매일경제와 인터뷰에서 “AJ렌터카는 꾸준한 성장성에 비해 상장사 가운데 마땅한 비교 대상이 없어 주가가 손해본다는 느낌이 없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매물로 나온 KT렌탈의 매각이 본격화되면서 AJ렌터카도 함께 재평가받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에이비스(AVIS), 헤르츠(Hertz) 등 미국 증시에 상장된 동종 렌터카 업체들의 주가수익비율(PER)이 20배를 크게 웃도는 반면 AJ렌터카는 13배 안팎에 불과하다.
AJ렌터카가 시장 이슈를 선도하는 종목은 아니지만 향후 수년간 안정적인 성장과 수익을 기대해도 좋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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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규호 CFO |
이 같은 점을 높게 평가해서인지 국민연금을 비롯한 주요 기관 투자가들도 최근 조용히 지분 확대에 나섰다. 종전 10.6% 지분을 들고 있던 국민연금은 올해 초 지분을 13.5% 수준까지 늘렸다. 트러스톤자산운용도 꾸준히 장내 매집하며 지분율을 8.6%까지 끌어올렸다. 기관투자가들의 지분 확대는 전체 주주가치 제고 측면에서도 긍정적일 전망이다.
AJ렌터카는 올해 실적을 바탕으로 내년 첫 배당을 검토 중이다. 김 상무는 “차입을 통해 사업을 운영하는 렌터카 업종의 특성상 부채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아 상장 2년 반이 지나도록 배당 생각을 못했다”며 “하지만 투자자들의 요구가 꾸준한 만큼 올해 실적을 감안
AJ렌터카가 속한 ‘아주가족’ 그룹은 2007년 아주그룹에서 계열분리됐다. 문태식 창업주의 3남인 문덕영 사장이 AJ렌터카, 아주렌탈, 아주코퍼레이션, AJ파크 등이 속한 AJ네트웍스지주를 맡아 독립 경영하고 있다.
[강두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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