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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금리 시대 재테크 대안으로 떠오른 송파구 석촌동 빌라촌. [매경DB] |
부동산 재테크가 실속형으로 바뀌고 있다. 소액 투자로 은행 정기예금보다 두 배 이상 높은 5% 이상 임대 수익을 올릴 수 있는 상품이 새 투자처로 각광받을 전망이다. 임채우 국민은행 부동산 전문위원은 “저성장·저금리 시대엔 매각 차익을 기대하기 어려워 수익률 위주로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 가지를 더 보태야 한다. 임대 관리다. 김혜현 렌트라이프 대표는 “체계적인 관리를 통해 건물의 경쟁력을 높여야 우량 임차인을 들여 공실을 줄이고 임대료도 잘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① 강남 나홀로아파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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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홀로 아파트가 괜찮은 수익형 부동산이 될 수 있다. 렌트라이프가 작년 국토교통부 아파트 실거래가를 분석한 결과 서울 나 홀로 아파트 연간 임대수익률은 3.9%로 일반 아파트(3.1%)보다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경기지역 나 홀로 아파트 임대수익률은 4.9%에 달한다.
아파트값도 상승세다. 서울 잠원동 잠원위브 전용 46㎡는 4억3000만~4억5000만원으로 1~2년 전보다 2000만~4000만원가량 올랐다. 박상언 유엔알컨설팅 대표는 “나 홀로 아파트는 주변 대단지 동일 평면 시세의 60~70% 정도로 저평가돼 있다”고 말했다.
② 오래된 오피스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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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년 차 새 오피스텔 수익률은 4.99%로 6~10년차(5.14%)는 물론 전체 평균(5.29%)에도 못 미쳤다. 오피스텔 시장의 메카인 강남3구(강남·서초·송파)에서는 새 오피스텔이 기를 펴지 못한다.
입주 1~5년짜리 오피스텔 임대수익률이 4% 초반대로 가장 낮다. 윤지해 부동산114 선임연구원은 “오피스텔 분양가가 새것일수록 비싸서 수익률이 낮아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강남역 주변 오피스텔은 연식에 상관없이 전용면적 27~29㎡ 기준 보증금 1000만원에 월세 80만~90만원 선이다.
③ 스토리 있는 민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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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민박업은 집(연면적 230㎡)에 남는 방이 있으면 바로 시작할 수 있다. 원룸 임대사업은 초기 투자금이 10억원 이상 들지만 도시민박업은 1억원대도 가능하다는 게 숙박업계 설명이다.
숙박료는 보통 1인당 1박 기준 2만~5만원 선이지만 10만~20만원을 받는 경우도 있다. 10% 이상의 수익률을 목표로 청년 창업·노후 재테크 아이템으로 인기지만 경쟁이 치열해져 주의해야 한다.
④ 임대수요 많은 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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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치 아픈 세금에서 자유롭다. 주택 임대소득에 대한 과세가 강화되고 있지만 공시가격 3억원을 넘지 않는 국민주택 규모 이하 주택은 과세 대상에서 빠진다. 서울에서 빌라를 매입해 보증금 2000만~5000만원에 월세 30만~60만원으로 세를 줄 경우 연간 5% 안팎의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
⑤ 유동성 좋은 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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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리츠는 지난해 말 기준 98개가 인가를 받았으며 총자산은 15조원으로 불어났다. 연투자수익률은 대체로 5~7% 선이다. 박승국 라이프테크 대표는 “오피스나 리테일, 물류창고 등 상업용
[임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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