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사들이 보험 기능을 탑재한 상품을 속속 출시하고 있습니다.
특히 금융감독당국이 이 서비스가 보험업법상 문제가 없다는 유권해석을 내리면서 상품 개발이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강태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보험 기능이 담긴 카드가 등장하고 있습니다.
신용보장서비스 상품으로, 매달 일정액을 내면 카드 대금 납부를 미뤄주거나 아예 대신 갚아주는 방식입니다.
인터뷰 : 강청규/현대카드 크로스-셀 보험팀장
-"금융기관이 채무자의 불의의 사고에 대해 어떻게 도움을 줄 수 있을까 하는 부분에서 시작됐다."
현대카드는 매달 결제금액의 0.486%를 납부하면 최고 5천만원까지 카드대금을 대신 갚아줍니다.
삼성카드도 비슷한 상품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이 상품들은 사실 보험판매 자격이 없는 카드사가 보험을 판매한다는 이유로 보험업계의 반발을 사 왔습니다.
하지만 금융감독원이 결국 문제가 없다는 유권해석을 내리면서 상황이 달라졌습니다.
서비스를 중단했던 신한카드를 포함한 많은 카드사들이 서비스 도입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강태화 / 기자
-"카드사뿐만 아니라 할부금융사들도 신용대출을 받은 사람들을 상대로한 안전장치를 마련하고 있습니다."
현대캐피탈은 대출 고객이 사고로 돈을 갚을 수 없게 될 경우, 대출금을 면제해 주는 제도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 장
-"현재는 사고를 당한다면 채무까지 상속되도록 돼 있다. 그런 부분을 면제해 부담없이 상품을 이용할 수 있게 했다."
신용불량자를 양산했다는 지적을 받아온 카드사의 움직임이 말처럼 실효성으로 이어질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강태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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