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정책비전대회, 두 번째 교육·복지분야 토론회가 부산에서 열렸습니다.
이명박, 박근혜 두 예비후보가 맞공방을 자제하고 자신의 교육과 복지 정책을 강조하는 가운데, 홍준표, 원희룡, 고진화 예비후보는 양대 주자 공격에 집중했습니다.
윤석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대운하 공방전'이 벌어졌던 1차 토론회와는 달리 부산 토론회에서 각 예비후보들은 차별화된 정책 알리기에 주력했습니다.
이명박 전 서울시장은 교육에도 경쟁체제를 도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 이명박 / 한나라당 경선 예비후보
-"언제 어디서나 좋은 학습 기회를 가질 수 있고 경쟁력 있는 인재를 만들어내는
개방적 평생학습체제, 이것이 저의 소신이자 국가의 비전입니다."
영유아 보육을 무상 지원하고, 치매와 중풍환자를 국가가 책임지는 등 맞춤형 복지 서비스 구상도 내놓았습니다.
박근혜 전 대표는 집권하면 교육의 일대 혁명을 이루겠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 박근혜 / 한나라당 경선 예비후보
-"하향평준화와 관치와 이념과잉의 교육을 자율과 창의가 살아나고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제대로 가르치는 교육으로 만들겠습니다."
영어교육을 국가가 책임져 사교육비 부담을 줄이고, 여성의 사회 진출을 위해 보육 지원도 늘릴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두 예비후보는 상호토론도 상대방 정책에 원론적 질문을 던지는 수준에서 마무리지었습니다.
양대 예비후보가 난타전을 자제한 가운데 군소 후보들은 선두 주자에 집중 공세를 펼쳤습니다.
인터뷰 : 홍준표 / 한나라당 경선 예비후보
-"정수장학회 자산이 1조원. 이거 의혹에서 정말 해방되고 손털 의향이 없습니까?"
인터뷰 : 고진화 / 한나라당 경선 예비후보
-"(예산 절감) 공약 신뢰하는 국민이 거의 없습니다. 구체적으로 어떻게 줄인다는 것인지 말해달라."
두 후보는 애써 여유있는 모습으로 집중 공세를 피해갔습니다.
인터뷰 : 이명박 / 한나라당 경선 예비후보
-"2만 세대라는 것은 1년이 아니라 한 달에 그렇다는 것이다."
인터뷰 : 박근혜
-"(정수장학회는) 오늘 토론회와는 상관없는 주제지만 질문이 나왔으니..."
격한 공방은 없었지만 치열한 신경전은 감출 수 없었던 2차 정책 토론회.
후보들의 득실 판단은 유권자들의 몫으로 넘어갔습니다.
mbn뉴스 윤석정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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