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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영 한양 사장은 12일 기자간담회를 열어 “올해 서울·수도권을 중심으로 1만1000가구를 분양한다”며 “3년 내 주택업계 ‘톱5’에 진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양은 김포 고촌(420가구), 평택 소사(1386가구), 이천 증포(974가구) 등 수도권에 집중적으로 아파트를 공급할 계획이다. 올해 공급 목표인 1만1000가구는 지난해(3698가구)에 비해 3배 가까이 늘어난 수치다. 주택경기 회복에 맞춰 공격적인 경영을 펼치겠다는 의지를 내보인 것이다.
1973년 설립된 한양은 1980년 초반 건설업계 4위까지 급성장했다. 그러나 이후 해외 사업에서 고전하면서 1993년 법정관리, 2001년 파산선고를 거쳐 2004년 보성건설에 인수됐다. 인수 이후 주택과 토목, 플랜트 부문에서 좋은 실적을 올리며 130위에 불과했던 시공능력평가 순위가 지난해 23위까지 껑충 뛰었다.
주택사업 확대를 위해 한양은 공격적인 수주 활동에 나설 계획이다.
한 사장은 “재건축·재개발과 지주공동사업을 확대하고, 기업형 임대주택(뉴 스테이)에도 공모형 리츠 출자와 임대용지 확보를 통해 적극 참여할 것”이라며 “지난해 74%에 달하던 도급사업 비중을 올해 54%, 내년에는 39%까지 낮춰 수주를 다변화하겠다”고 말했다.
한 사장
[고재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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