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캐피탈 매각 협상이 최종 결렬됐다.
아주캐피탈 최대주주인 아주산업은 13일 공시를 통해 우선협상대상자 제이트러스트와의 매각 협상을 철회한다고 이날 밝혔다.
아주산업 측은 매각 철회 이유로 "주요 계약조건에 관해 입장 차이가 커서 더 이상 협상을 진행하지 않고 매각 계획을 철회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아주산업이 이같은 결정을 내린 것은 아주캐피탈 실사 과정에서 제이트러스트 측이 '가격 후려치기'에 나섰기 때문이다. 아주캐피탈 관계자는 "협상과정에서 제이트러스트 측이 가격을 낮추려고 무리한 요구를 했다”며 "일본계 자금에 국내 금융사가 팔린다는 것에 여론도 좋지 않아 매각 자체를 철회하게 됐다”고 말했다.
아주산업 측은 앞으로 아주캐피탈 매각 계획도 없다는 입장이다. 매각 주관사인 씨티증권은 아주캐피탈을 장부가의 1.3배(6700억 원)로 프리미엄을 붙여 팔 수 있다고 자신했다. 하지만 본 입찰에서제이트러스트는 5000억 원
한편 제이트러스트는 지난해 11월 러시앤캐시와의 경쟁을 통해 매각 우선협상대상자에 선정된 바 있다.
[김효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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