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 법인 지분 투자로 쏠쏠한 재미를 보고 있는 휴대폰 결제서비스 업체 다날이 바른손이앤에이(구 바른손게임즈) 지분을 신규로 취득했다.
특히 벤처 1세대인 다날의 박성찬 회장과 바른손의 문양권 회장이 오랜 친분을 갖고 있는 사이인 것으로 알려져 이번 지분 투자가 어떤 시너지를 낼지 여부에 대해서 투자자들의 궁금증이 늘고 있는 상황.
24일 전자공시에 따르면 다날은 특별관계자 3인과 함께 장내 매수 등을 통해 바른손이앤에이 주식이 767만7496주(11.72%)를 취득해 보유하고 있다.
다날이 바른손 측에 투자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13년 8월 바른손의 계열사인 바른손게임즈가 발행한 50억원 규모 신주인수권부사채(BW)에 10억원을 투자한 것. 반대로 바른손은 2011년 다날의 비상장 계열사인 다날미디어에 1억3000만원(지분 4.2%)를 투자한 바 있다.
금융투자업계에선 다날이 적자에 시달리는 바른손이앤에이의 구원투수 역할로 나섰다는 평가에 이어 바른손이앤에이가 턴어라운드에 성공하고 중국 모바일 게임시장에서 성과를 낼 경우 차익을 남길 수 있는 지분 투자라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이에 대해 다날 관계자는 "공시로 밝힌 것처럼 특별한 목적은 없다. 단순 투자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바른손이앤에이 관계자도 "다날 측에서 지분 매입 공시를 해서 알게됐다”며 "양사 임원진 간에 어떤 논의가 이뤄졌는지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중국 게임사업 진행에 대해선 "진척 상황에 대해 밝힐 만한 것은 없다”고 덧붙였다.
2010년 6월 엔터
[매경닷컴 최익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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