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14.35포인트(0.73%) 오른 1990.47에 마감했다. 6거래일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코스피가 1990선을 넘어선 것은 작년 10월 1일(1991.54) 이후 처음이다. 작년 8~9월 내내 2000선을 넘어섰던 코스피는 이날 1990선으로 미끄러진 후 약세를 줄곧 면치 못했다. 지수 상승은 2076억원의 자금을 쏟아부은 외국인 투자자가 이끌었다. 기관도 1118억원을 매수하며 시장을 받쳤다.
이틀째 외국인과 기관의 동시 순매수가 이어졌다. 증권(3.36%) 건설(2.56%) 전기가스(2.09%) 등 업종이 특히 강세를 보였다. 삼성전자(0.88%) 현대차(0.92%) 한국전력(2.24%) 현대모비스(0.60%) 네이버(0.63%)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대부분 상승했다.
코스피 상승 탄력은 미국 기준금리 조기 인상과 그리스 재정위기에 대한 우려가 동시에 완화되면서 강해지는 모습이다. 전 세계적으로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크게 오르면서 글로벌 증시 전반적으로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미국 다우존스와 S&P 지수는 24일(현지시간)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영국(0.53%) 독일(0.67%) 프랑스(0.46%) 등 유럽 증시도 대부분 올랐다. 다만 일본 증시만 주가가 너무 올랐다는 지적이 제기되며 약세를 보였다.
금융투자업계는 코스피가 2000선을 넘어갈 수 있을지에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전망은 대체로 긍정적이다. 우선 외국인 순매수 움직임이 강해진다는 사실이 고무적이다. 이달 들어 외국인 투자자는 모두 1조131억원의 자금을 코스피에 쏟아부었다. 지난달 1조원 넘게 팔아치웠던 점을 고려하면 정반대인 셈이다.
강현철 NH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코스피가 글로벌 증시보다 상승
[손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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