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분양시장이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만, 개발 호재가 있는 곳은 여전히 관심이 높습니다.
경북 경주가 지역개발 호재로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구본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 주택업체가 경주에 짓는 아파트 분양현장입니다.
최근 몇 년동안 아파트 공급이 많지 않은 가운데 선보이는 물량이라 지역 주민들의 관심이 높습니다.
경주에 아파트가 공급된 것은 지난해 6백여가구에 이어 올들어서는 처음.
인터뷰 : 최혜영 / 견본주택 방문객
-"경주에는 큰 평형이 많지 않은 가운데 중대형이 공급됐다. 고급 마감재를 쓴 것도 마음에 든다."
수요자들이 관심을 갖는 것은 이같은 고급아파트에 대한 기대에다 투자가치도 한몫하고 있습니다.
경주에 지어질 방사성 폐기물 처리장과 한국수력원자력, 이들이 들어서면 인구가 3만명 가까이 늘어나 주택 수요가 많아질 것이라는 얘기입니다.
인터뷰 : 구용목 / 건설업체 분양소장
-"경주는 한수원과 방폐장, KTX 역사가 들어서는 호재가 있다. 2~3년 후 인구가 2만7~8천명 정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같은 기대에 따라 경주에서는 연말까지 이례적으로 5천여가구의 아파트가 공급될 예정입니다.
그동안 주택공급이 많지 않았던 차에 지역 개발이라는 호재가 더해지면서, 이곳 분양현장은 의외로 활기를 띠고 있는 모습입니다.
mbn뉴스 구본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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